상온 초전도체
물리학에서 초전도 현상은 특정 물질이 특정 온도 이하에서 전기 저항이 급격히 사라지는 현상입니다. 이렇게 전기 저항이 사라지면 전류가 자유롭게 흐르게 되므로 전력 손실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초전도체는 이러한 특성 때문에 매우 효율적인 전력 전달을 가능하게 해주는 재료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초전도 현상은 극저온(영하 온도) 환경에서만 발견되었고, 이러한 극저온 상태에서만 초전도체가 동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초전도체의 상온에서의 동작은 긴 시간동안 물리학계에서 큰 관심사였습니다. 상온 초전도체를 개발한다면 극저온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도 초전도 현상을 이용한 혁신적인 기술과 응용이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극저온에서만 초전도 현상이 발견되어 상온에서의 동작은 불가능하다고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몇몇 연구진들이 극저온이 아닌 상온에서도 초전도체의 동작을 보인다는 주장을 발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발표들은 물리학계에서 큰 관심을 받았고, 상온 초전도체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많은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연구진들도 최근에 상온 초전도체 개발에 도전하여 연구 결과를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인 '아카이브'에 발표했습니다. 해당 논문에서는 상온과 상압에서 초전도성을 나타내는 물질로 'LK-99'라는 납과 인회석 결정 구조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연구에 대해서는 아직 동료 평가(peer review)가 이루어지지 않아 학계에서 검증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물리학과 과학 연구는 항상 검증과 반복 실험을 통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따라서 상온 초전도체의 발견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타 연구자들이 해당 결과를 재현하고 동의하는지에 따라 진위성이 결정될 것입니다. 논문이 다른 유명한 학술지에서 피어 리뷰를 거치고 공식적으로 게재되면 물리학계와 과학계에서 상온 초전도체에 대한 관심과 논의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